타나베 삿포로 글로벌 브랜드 매니저가 '퍼펙트 푸어'를 시연하고 있다. [출처=EBN]
타나베 삿포로 글로벌 브랜드 매니저가 '퍼펙트 푸어'를 시연하고 있다. [출처=EBN]

"서서 마시는 한잔의 맥주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즐거운 교류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11일 성수동에서 열린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스탠드' 미디어 오프닝 행사에서 엠즈레버리지 정범식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스탠드는 일본 삿포로 맥주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경험 공간이다. 이번 매장은 도쿄 긴자의 핫플레이스 '삿포로 생맥주 블랙라벨 더 바(블랙라벨 더 바)' 콘셉트를 한국형으로 재해석해 상설 매장으로 들여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날 행사에서 엠즈레버리지는 삿포로 맥주와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2011년부터 에비스, 체코 맥주 등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해왔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번 비어 스탠드는 단순한 판매 매장이 아니라, 삿포로가 1876년부터 지켜온 품질 철학과 서빙, 환경, 장비, 글래스까지 모든 요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긴자의 '더 바'가 현지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듯, 성수 매장도 '가장 완벽한 상태의 맥주'를 통해 소비자와 교감하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노우에 삿포로 맥주 국제 사업부 총괄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출처=EBN]
이노우에 삿포로 맥주 국제 사업부 총괄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출처=EBN]

삿포로 맥주 국제사업본부 아시아퍼시픽 유럽사업부 이노우에 본부장도 이 자리에서 직접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노우에는 "제가 과거 한국 담당자로 4년 반 동안 88회를 방문했습니다. 이번이 101번째 출장입니다. 옛날에 일본에서 '101번째 프로포즈'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늘은 삿포로 맥주가 한국 소비자에게 '프러포즈'하는 날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노우에 본부장은 성수동을 "트렌드의 중심이자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평가하며, 이번 매장을 통해 "집이나 음식점에서도 삿포로 맥주를 더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타나베 삿포로 글로벌 브랜드 매니저는 매장의 대표 체험 요소인 두 가지 맥주 서빙 방식을 소개했다.

퍼펙트 푸어(Perfect Pour)는 삿포로가 고안한 '3C 원칙'(Creamy·Clear·Cold)을 적용해 서빙된다. 미크론 단위의 부드러운 거품(Creamy), 완벽히 세척된 클리어한 글라스(Clear), 최적의 냉각 온도 유지(Cold)를 통해 최상의 품질을 구현한다.

클래식 푸어(Classic Pour)는 100년 이상의 전통 방식으로, 일본에서도 긴자의 '더 바' 등 제한된 매장에서만 경험 가능한 희소한 서빙법이다. 특수한 스윙 탭을 통해 한 번에 맥주가 흘러나오고, 상쾌한 청량감을 강조한다. 현장에서는 두 가지 방식의 시연이 직접 이뤄졌다. 

[출처=EBN]
타나베 삿포로 글로벌 브랜드 매니저가 '퍼펙트 푸어'를 내려놓고 있다. [출처=EBN]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스탠드는 단순한 주류 판매 공간이 아니라 문화 교류의 장으로 포지셔닝되고 있다.

'서서 마시는 한낮의 맥주'라는 콘셉트에 맞춰 넓은 스탠딩 공간이 마련돼 언어와 배경이 달라도 자연스럽게 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구조다.

엠즈레버리지는 향후 시음 행사, F&B 브랜드 협업,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스탠드'는 성수에서 시작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삿포로 브랜드의 본질을 전달하는 거점이자 맥주 한 잔이 전할 수 있는 감동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공간이다.

프리미엄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와 소통을 원하는 브랜드, 그리고 교류의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공간이 맞닿아 탄생한 이 매장은 단순한 주류 매장을 넘어선다. 한국 맥주 문화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현장에 그 첫 잔이 채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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