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출처=대한항공]
항공기 [출처=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을 통해 2분기 관세 리스크에 따른 실적 하락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859억원, 39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고,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9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었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에 따른글로벌 무역갈등 심화로 업계는 대한항공의 실적 하락을 예상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효율적인 공급 운용으로 2025년 2분기 매출 하락세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세에 따른 연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비 3.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사업별로 보면 2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조3965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노선별 수요 감소에 선제적 대응했다 또한, 5월 초 연휴 수요 집중 영향으로 수익성 지표는 전년과 유사했다.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조554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및 유예 조치에 따라 수요 변동성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셀 등 프로젝트성 수요와 계절성 신선화물 유치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상반기 매출 7조941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에 따라 12% 줄어든 7499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및 주요 관광 노선 중심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면서 "수요 집중 노선 공급 확대 등 탄력적 공급 운영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물사업은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지속 예상되는 가운데 당면한 시장상황 대응력 강화, 관세 협상 결과에 맞춘 유연한 노선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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