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로고 [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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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사의 동영상 생성 AI 모델 '비오3(Veo 3)'에 사진 한 장만으로 짧은 영상을 만들어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 영상 생성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테크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구글은 '비오3'에 이미지-투-비디오(Image-to-Video) 기능을 공식 도입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간단한 텍스트 지시를 더하면 이를 바탕으로 8초 분량의 720p 해상도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방식이다.

'비오3'는 기존에는 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T2V, Text-to-Video)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정지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확장하는 창작 방식도 지원하게 됐다. 구글은 이 기능으로 "일상 사물을 애니메이션화하거나 그림·자연 풍경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등 창의적 표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생성된 영상은 바로 다운로드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영상 하단에는 '비오' 워터마크와 함께 구글이 자체 개발한 비가시적 디지털 워터마크 '신스ID(SynthID)'가 삽입된다. 이는 생성 영상이 AI 제작 콘텐츠임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기능은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앱에 통합돼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제미나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AI 프로' 및 '울트라' 요금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구글은 "비오3가 지난 5월 공개 이후 약 4000만개 이상의 영상을 생성했다"며 이달 3일부터는 해당 서비스를 159개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 확장은 구글이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시연한 AI 기반 영상 제작 플랫폼 '플로(Flow)'의 일환으로 소비자와 크리에이터 모두를 겨냥한 고도화된 콘텐츠 생성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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