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I. [출처=구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256_685843_1534.jpeg)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추진했던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 인수가 최종 무산됐다. 핵심 인력은 구글로 이동하면서 AI 코딩 기술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11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오픈AI는 윈드서프 인수를 위한 독점 협상권을 보유했지만 최근 기간 만료와 함께 협상이 결렬됐다. 오픈AI는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1000억원)에 윈드서프를 인수할 계획이었다.
협상 결렬의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픈AI와 최대 파트너사 마이크로소프트(MS) 간 이해 충돌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틈을 타 구글이 윈드서프의 최고경영자(CEO) 바룬 모한을 포함해 공동 창업자 더글라스 첸과 주요 연구진을 영입했다. 이들은 구글 딥마인드 소속으로 '에이전트 기반 코딩' 기술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구글은 윈드서프 지분을 인수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윈드서프는 구글 외 기업과도 기술을 자유롭게 라이선스할 수 있는 구조를 유지한다.
윈드서프는 AI 기반 코딩 지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약 250명 규모의 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구글 측은 "윈드서프의 AI 코딩 인재들이 딥마인드에 합류해 기술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윈드서프 측도 "4년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새로운 단계를 시작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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