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출처=국가유산청]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출처=국가유산청]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정신이 새겨진 울산의 ‘반구천의 암각화’가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은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를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된 유산으로 한반도 선사시대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바위그림 예술로 평가받고 있다. 바위나 암벽에 새기거나 그린 이러한 암각화는 인류의 초기 생활상과 정신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세계유산’은 197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전 인류를 위해 보존해야 할 뛰어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다고 인정된 문화·자연유산에 부여되는 지위다.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을 시작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이어왔으며, 이번 반구천 암각화의 등재로 세계 문화유산 17건을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이번 등재는 한반도 선사문화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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