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우리은행 동소문 시니어플러스영업점을 방문해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출처=금융위원회]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우리은행 동소문 시니어플러스영업점을 방문해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출처=금융위원회]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권이 전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며 시민들의 피서처로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전국 금융권 무더위 쉼터를 현재 9600여 개에서 1만4000개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무더위에 취약한 고령층과 시민 누구나 은행, 상호금융, 저축은행의 영업점에서 무료로 더위를 식힐 수 있게 했다.

이날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서울 성북구 우리은행 동소문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찾아 무더위 쉼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권 사무처장은 “최근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누구나 눈치 보지 않고 무더위 쉼터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판 설치 등 친절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권은 단순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국민 편의를 돕는 방향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며 “은행권 내부에서도 음료수나 손수건, 부채 등 무더위 쉼터 방문자에 대한 편의 제공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8년부터 은행 영업점 5054곳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해왔다. 올해는 상호금융과 저축은행도 대거 참여한다. 상호금융권은 기존 4595개에서 8667개로, 저축은행권은 246개 전 영업점으로 확대된다.

무더위 쉼터는 지점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 동안 고객 대기 공간과 상담실 등을 개방하고, 기본적으로 식수를 제공한다. 일부 은행은 폭염이 계속될 경우 9월 말까지도 운영을 연장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상공인이나 고령층 등 취약계층이 금융권 쉼터를 거리낌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쉼터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제도 개선과 홍보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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