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각 사]](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0835_686531_3643.png)
OK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상상인저축은행 인수가 막바지 단계라는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OK금융 측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이전보다 많은 사항이 합의된 수준이라고 밝힌 OK금융은 협상을 마치더라도 금융당국 심사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부분도 염두에 둔 모습이다.
1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OK금융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작업이 막바지 단계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인수 확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가격으로 OK금융은 1082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에 이어 페퍼저축은행에 대한 M&A도 동시에 추진하면서 '전국구 저축은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OK저축은행은 OK금융의 계열사로 현재 서울,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제주 등 3개 권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상인저축은행은 경기권, 페퍼저축은행은 경기·호남권에 영업점을 가지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으로, 상상인·페퍼 등 2곳의 저축은행을 OK금융이 모두 인수한다면 저축은행 총자산은 19조원에 달해 SBI저축은행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진다.
OK금융은 페퍼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 2000억원 초반대에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막바지 단계라는 소식이 나도는 상황을 두고, OK금융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OK금융 측은 "협상이 진행 중인데 6월부터 계속 같은 이야기"라며 "이전보다 많은 사항이 합의되고, 협의가 되는 단계로 속도를 내고 있다. 수개월 전부터 대출채권, 부실채권 등 우려되는 것을 반영해서 적정 기업 가치를 판단해 인수가를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가 확정되면 SPA(주식매매계약) 체결 후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수 후 법인 합병 또는 별도 운영 방향에 대해선 "금융당국 심사 등 시간이 걸리는데, 그때 고민해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OK금융그룹의 인수합병(M&A)이 성사되면 저축은행 총자산(작년 4분기 기준)은 약 16조원(OK저축은행 13조5889억원·상상인저축은행 2조3765억원)으로 현재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14조289억원)을 뛰어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