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씨 [출처=최민정씨 링크드인]](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288_687070_2918.jpg)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최근 뉴욕 지역신문인 '더 버펄로 뉴스(The Buffalo news)'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테그럴 헬스'(Integral Health)'를 창업한 이유를 밝혔다. 인테그렐 헬스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토대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표방한 스타트업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최근 '더 버펄로 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위기에 처하기 전에 도움을 받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 씨는 10년 전 대한민국 해군에 입대했는데, 군 복무 당시 일부 동료가 정신 건강 문제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최 씨는 정신적 위기에 몰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사명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최 씨는 이후 군에서 제대한 뒤 2022년 휴직 중이던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타트업 '인테그럴 헬스'를 공동 창업했다.
인테그럴 헬스는 환자 의료정보와 AI 케어 코디네이션 에이전트 '나이팅게일(Nightingale)'을 활용해 환자 상태를 파악한다. 이후 맞춤형 개입과 치료 연계, 진료 과정 추적 등을 수행하는 '행동 건강 관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득 계층 간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최 씨에 따르면 미국 내 중독·우울 등 행동 건강 환자의 절반 이상이 정신상담 전공의를 만날 수 없다. 동네의원 등 1차 기관에서도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최 씨가 인테그럴 헬스를 창업한 목적이다.
한편 현재 인테그럴 헬스에는 브루클린과 버펄로 지사를 합쳐 약 3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추가 채용도 계획 중이다.
최 씨는 “여기까지 오는 데 긴 여정이 걸렸다”며 “나는 현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역 사회와 더욱 밀접히 소통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