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출처=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출처=HD현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22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 찬반투표에 전체 조합원 6551명 중 6193명(94.54%)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63.77%(3949명)가 반대표를 던졌다. 찬성은 35.57%(2203명), 무효는 0.66%(41명)였다.

앞서 노사는 지난 18일 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52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특별 인센티브 약정 임금의 100% 지급 등이다.

사측은 기본급과 격려금 등 변동급을 합산한 총 보상 규모가 조합원 1인당 평균 2700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합원 다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합의안 부결에 따라 노조는 향후 추가 교섭과 파업 등 쟁의행위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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