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꼬북칩(영문명 TURTLE CHIPS) 양념치킨맛’을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선보이며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출처=오리온]](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540_687356_2932.jpg)
오리온이 글로벌 히트 스낵 ‘꼬북칩(영문명: TURTLE CHIPS)’의 신제품 ‘양념치킨맛’을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출시하며 K-푸드 기반 글로벌 스낵 전략을 본격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오리온이 동일 신제품을 양국에서 동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출시 배경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한류와 K-푸드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념치킨이 한국인의 소울푸드를 넘어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음식으로 자리잡은 데에 착안해 한·미 동시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현지화 전략에 따라 한국과 미국 버전의 레시피가 다르게 설계됐다. 미국 수출용은 현지 소비자 대상의 대면 시식 테스트를 통해 피드백을 반영하고, 한국 본사의 글로벌연구소에서 미국인의 입맛에 맞게 짭짤하면서도 새콤한 양념치킨 풍미를 강조했다.
반면 국내 제품은 매콤한 양념에 달콤함을 더해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단짠’의 맛을 구현했다.
타깃 소비자층은 10대에서 20대까지로, 매콤달콤한 맛을 즐기는 MZ세대와 치킨을 맥주와 함께 즐기는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마케팅 전략도 국가별로 다르게 설정됐다. 미국 시장에서는 ‘네 겹 식감’의 제품력을 알리기 위해 시식 기회를 강화하며, 국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를 활용한 ‘모디슈머’ ‘토핑경제’ 트렌드에 맞춘 레시피 콘텐츠를 통해 재밌고 이색적인 소비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오리온은 이번 양념치킨맛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꼬북칩은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향후 캐나다를 시작으로 꼬북칩 선호도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다양한 문화권 소비자들을 겨냥해 10종 이상의 플레이버 라인업을 운영 중이며, 시장 반응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K-스낵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지 입맛을 반영한 제품 개발부터 유통, 마케팅까지 철저한 시장 맞춤 전략을 펼쳐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꼬북칩 스낵 로드’를 글로벌로 확장해 한국식 스낵의 세계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