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유소 풍경 [출처=EBN]
서울 시내 주유소 풍경 [출처=EBN]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하락세에 접어든 지 1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0.4원 오른 1667.9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1.1원 하락한 1739.1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2.4원 내린 1638.6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78.1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6.4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6원 오른 1530.9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유럽 간 무역협상 교착에 따른 관세 부과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99달러 하락한 6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배럴당 0.62달러 떨어진 68.59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배럴당 0.25달러 하락한 70.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미국은 고율의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시 EU산 수입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기한일 이후에도 협상은 이어질 수 있으나 관세는 예외 없이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EU는 협상 타결을 모색하는 한편 보복관세 부과를 포함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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