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K하이닉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745_687591_2010.jpg)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향후 HBM(고대역폭메모리)시장이 높은 성장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맞춤형(Customize) HBM, PIM등 차세대 AI형 메모리 시장에서도 굳건한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24일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조2320억원, 영업이익 9조2129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4%, 영업이익은 68.5% 급증했다. 순이익은 6조9962억원으로 69.8% 늘었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4분기(매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 8조828억원)를 경신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HBM은 빠르게 성장 중인 AI 시장에서 성능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중요성을 감안할 때 HBM의 수요 성장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HBM 시장은 성장 초기에 급격한 성장률까지는 아니더라도 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확산으로 고객들의 풀이 확대되고 있고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가 계속해서 출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높은 성장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더 늘릴 계획이다. 특히 HBM 생산을 위한 장비 투자분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내년 HBM 공급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돼 적기 대응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최종적인 투자 규모는 주요 고객과의 협의가 완료되는 시점에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이 커지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생산능력을 일반 D램에서 HBM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생산 인프라 확보를 위해 현재 M15X, 용인 공장, 미국 인디애나의 어드벤스 패키징 팹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 M15X는 올해 4분기에 오픈 예정이고 내년 본격적으로 양산할 것"이라며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HBM 제품 위주의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재개와 관련해서는 신속한 HBM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의 중국 공급 재개 얼마 되지 않았다"며 "해당 제품향 HBM 수요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 제재 전까지 해당 제품에 적용되는 HBM을 주요 밴더로서 공급한 이력이 있다"며 "고객과 긴밀히 협력한 기반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공장 운영은 기존처럼 유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레거시 D램 수급 상황을 보면 중국 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고객 수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규제 범위에서 대응하면서 중국 팹을 기존대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HBM을 전년 대비 약 2배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HBM4 역시 고객 요구 시점에 맞춰 적기 공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업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송현종 사장은 "내년 수요 가시성이 확보된 HBM 등 주요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올해 일부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하겠다"며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적시 출시해 고객 만족과 시장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 나가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더 확고히 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HBM이 중요한 제품으로 대두되면서 메모리 시장은 이제 리딩 사업자가 일정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했다고 판단한다"며 "리딩 플레이어가 고객사와 조기에 협업할수록 얻는 이점도 과거에 비해 더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니즈에 맞춰 커스터마이즈(Customize) HBM은 물론이고 PIM과 같은 새로운 AI형 메모리에서도 굳건한 리더십을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