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50여일이 되면서 금융당국을 비롯해 공공기관 수장 인사가 대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763_687612_1336.jpg)
이재명 정부 출범 50여일이 되면서 금융당국을 비롯해 공공기관 수장 인사가 대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전 정부 인사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미 퇴임해 공석이고 국책은행, 금융 공공기관, 상호금융이 줄줄이 수장 교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 역시 수장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3대 국책은행 중 강석훈 KDB산업은행장이 지난달 5일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가운데 수출입은행 윤희성 행장이 오는 26일 3년 임기를 만료한다.
윤 행장은 수출입은행 최초 내부 출신인 수장이다. 이외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오는 12월쯤 차기 행장에 대한 선임 절차를 시작한다.
산은 회장과 기은 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수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금융 공공기관의 경우 최원목 신용보증기금(신보) 이사장의 임기가 다음달에 끝난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예보) 사장도 오는 11월로 임기가 만료된다.
이외 신용회복위원장을 겸임 중인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지난 1월 임기가 종료됐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업무를 수행 중이다. 신보와 예보를 비롯해 아직 수장 임기가 상당 부분 남은 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은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으로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763_687611_1019.jpg)
이들 기관에서 퇴임하거나 퇴임을 앞둔 이들 수장은 윤석열 전 정부때 임명된 인물들이다. 임기만료로 이들이 자연스럽게 퇴진하면서 이재명 정부는 본격적으로 금융당국 및 공공기관장 인사권을 제기할 수 있게 됐다.
상호금융 가운데 직선제를 통해 선출되는 새마을금고중앙회(김인 회장)와 신협중앙회(김윤식 회장) 수장이 교체될 예정이다. 상호금융은 민간기업이기는 하지만 정부와 코드가 맞는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 임기는 각각 내년 2월과 3월에 만료된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전국구 단위 인사 정리 및 후보 조사가 시작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금융권 입장을 대리하는 금융협회장의 임기 종료도 앞뒀다. 오는 10월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12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지주 중에서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각각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된다. 오는 12월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되면 연임 여부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를 의식한 인물이 등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의도권은 관측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재명 정부 1기 인사들은 이 대통령이 강조했던 ‘실용주의’ 노선에 근접한 인물들로 보인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 여부는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장 인사에서도 실리와 전문성 중심의 인사를 해야 하며 이같은 초심을 얼마나 오래 유지해 과업을 해결하는 지에 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