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출처=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출처=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1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 587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1조 6523억원, 영업손실 826억원이다. 이는 전년 상반기(매출 11조 9612억원, 영업손실 5631억원) 대비 매출은 3%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4805억원 개선된 수치다.

회사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원가 구조 개선 및 운영 효율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향한 흐름을 지속 중이다.

2분기는 전통적으로 수요가 둔화되는 비수기로 모바일 패널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여기에 LCD TV 사업 종료,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도 실적에 반영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890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손익 개선과 함께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이익 등 기타 손익 요인이 작용했다.

2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 539억원, 이익률은 18.9%를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20%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 28% △차량용 패널 10%로 집계됐다.

특히 OLED 제품 비중은 전체 매출의 56%로, 전년 동기 대비 4%P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중소형 사업 부문에서는 고내구성·고휘도·저전력 성능을 갖춘 '탠덤(TANDEM) OLED' 기술을 적용해 하이엔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의 안정적인 공급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 사업 부문에서는 독자 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을 적용한 4세대 OLED TV, 세계 최고 수준의 휘도·주사율·응답속도를 갖춘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OLED 라인업을 통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차량용 사업 부문은 초대형·고화질·고신뢰성·저전력·다양한 폼팩터 구현이 가능한 OLED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하반기에는 OLED 전 사업군에서 성과가 확대되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대여금 조기 상환 및 차입금 축소 등 재무 구조 개선도 계획 대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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