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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출처=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의미 있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기 위해 '근원적 원가혁신'과 '상저하고 계절성 탈피'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LG전자는 정 사장이 전날 파주 사업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를 통해 임직원들과 만나 상반기 성과를 돌아보고 하반기 목표를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700여명을 비롯해 국내외 임직원들이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했다.

정 사장은 먼저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원가혁신과 품질개선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상반기를 평가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하반기 경영 환경이 관세 변동, 소비 둔화, 경쟁 심화 등으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근원적 원가 체질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가혁신은 생존의 조건이며, 품질은 고객의 신뢰"라며 품질과 원가 개선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 사장은 매년 반복되는 '상저하고'의 사업적 계절성을 당연하게 여기는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사장은 "새로운 생각과 시도로 혁신을 앞당겨 매월, 매분기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26년에는 성과를 더욱 가시화하자"고 목표를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1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7.9% 줄어든 5조58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조직문화 활성화에도 속도를 낸다. 정 사장은 "칭찬과 상호 존중 문화를 만들어 가자"며 하반기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동료를 칭찬하는 '칭찬 데이(Day)' 캠페인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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