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LM 개발 타임라인. [출처=SK텔레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777_687627_53.jpg)
SK텔레콤이 2018년부터 이어온 한국어 특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노력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구체적인 결실을 보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년간 한국어에 최적화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독자 기술로 개발하며 ‘AI 자립’의 기반을 다져왔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의 AI 자립 역사는 2019년 국내 최초의 한국어 딥러닝 언어 모델 ‘KoBERT’ 개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KoGPT2’, ‘KoBART’ 등 한국어의 구조적 특성을 반영한 초기 모델들을 잇달아 공개하며 국내 AI 생태계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이러한 기초 기술 역량은 고객 서비스와 결합하며 본격적으로 진화했다. 2022년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A.)’을 출시하며 자체 개발한 GPT-3 기반 모델을 상용화했으며, 이후 감성대화(A.X 1), 문맥 이해(A.X 2), 추론 속도 및 성능(A.X 3.0)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왔다.
최근 SK텔레콤은 ‘투 트랙(Two-Track)’ 전략으로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외부 지식 기반 추론 기능을 강화한 ‘A.X 4.0’을 공개하는 동시에, 코드와 수학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A.X 3.1’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 이는 서비스 용도와 환경에 따라 최적화된 AI 모델을 제공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다.
SKT는 “한국어에 최적화된 LLM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초거대 AI의 산업화와 일상화를 선도하고,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 공유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