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샤트렌 나주점 매장 전경. 점주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고 있다. [출처=패션그룹형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1801_687659_5158.jpg)
정부가 시행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패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의 의류를 선보이는 가두 매장에서 ‘영올드(Young-old)’ 세대의 소비가 두드러지며, 패션그룹형지와 같은 대리점 중심 유통망을 가진 브랜드들이 실질적인 매출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24일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시행에 맞춰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이후 주요 여성복 브랜드들의 매출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의 매출을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한 결과 올리비아하슬러는 35%,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증가했다.
실제 매장에서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여부를 묻는 고객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쿠폰 등 혜택이 더해지면서 신규 유입 고객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형지는 본격적인 쿠폰 사용이 시작되는 다음 주부터는 매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형지는 이번 소비쿠폰 시행 시기를 맞아 브랜드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적극 도입했다. 자사 기획으로 제작한 ‘형지 민생회복 스페셜 금액권’은 A타입(즉시 할인형)과 B타입(재방문 리워드형)으로 구성돼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별로도 특화된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여름 시즌 신상품을 대상으로 15만 원대 세트상품 4종을 선보이며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였고, 샤트렌은 인기 스타일 15종을 2만9000원~6만9000원대에 제공해 실속 소비를 이끌고 있다. 올리비아하슬러는 10만원·15만원 구성의 세트 패키지를 마련해 고객의 예산 선택 폭을 넓혔다.
전국 1500여개 대리점을 운영하는 형지는 유통망의 약 90%가 개인 가두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소비쿠폰 정책이 백화점이나 직영점보다 가두점 중심의 대리점 매출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에게는 직접적인 혜택을, 대리점에는 매출 증대라는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본사와 전국 대리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러한 정책 방향성과 일치하는 영업 구조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 대응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끌어내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실적 성장을 동시에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