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와인숍에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254_688185_4018.jpg)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편의점 외에도 전문 와인숍 등 틈새 업종이 새로운 수혜처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는 고가 와인이나 프리미엄 주류가 사용처에서 제외됐지만 이번에는 대상에 포함되면서 중소형 와인숍들이 명절이나 연말 시즌 외에도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2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일부 와인 수입사가 운영하는 와인숍에서도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번 소비쿠폰의 사용처를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지역 와인숍, 독립형 주류전문점 등은 연매출 기준을 충족할 경우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카드사 애플리케이션 및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소비쿠폰 사용처로 등록된 주류 매장은 다수 존재하며 일부 매장에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스티커가 부착돼 소비자 안내도 이뤄지고 있다.
와인 유통사 1호 상장기업인 나라셀라는 소비쿠폰 정책에 맞춰 고객 맞춤형 혜택을 준비 중이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여름철 특성상 음료·주류 수요가 높아지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이달부터 시행된 '소비쿠폰’ 지급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 매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영FBC가 운영 중인 와인나라도 소비쿠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묶음 상품 구성을 준비 중이다.
소비쿠폰 사용이 와인숍에서도 가능해지면서,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위축된 소비 심리 속에서 와인숍이 새로운 선택적 지출처로 떠오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비쿠폰 사용액의 약 5%가 편의점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주류를 취급하는 와인숍도 틈새 소비처로 주목받고 있다"며 "사용 가능 여부는 매장 매출 규모에 따라 달라지므로 소비자들이 사전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청 다음 날부터 11월30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자체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카드사 앱, 지자체 홈페이지, 현장 고지물 등을 통해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