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지난해 9월 한우 소비촉진 행사 '소프라이즈' 현장 및 수급동향 등 점검하고 있다. [출처=농식품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408_688376_1855.jpg)
정부가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축산물 수요 증가를 대비해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충북 음성 소재 농협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소비쿠폰 지급 및 명절 성수기를 앞두고 한우 등 주요 축산물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주부터 지급된 소비쿠폰에 따른 소비 촉진과 다가오는 8월 추석 성수기를 대비한 축산물 수요 증가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현장에서 "아직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수요 증가는 뚜렷하지 않지만 8월 초부터 추석 선물세트 수요가 본격화되면 축산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며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물량 확대와 할인행사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7월부터 한우 공급 물량을 평시(1만5000톤) 대비 약 1.3배 수준인 2만1000톤으로 확대하고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등과 협력해 자조금과 정부 할인 지원을 바탕으로 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김 실장은 "추석을 앞둔 2~4주 전 집중되는 선물세트 수요에 따라 특정 시기 물량이 몰릴 경우 가격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중도매인들이 분산 매수를 통해 수급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실장은 침체된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협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그는 "소비자의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한우 출하 확대와 출하장려금 인센티브 제공, 주말 작업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 여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울러 중도매인들의 구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석 성수기 이전 구매한도 확대 시점을 기존 4~6주 전에서 7주 전으로 앞당기고, 여신한도도 기존 대비 50% 상향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축산물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선제적 조치를 통해 추석 성수기 물가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