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통상대책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018_687910_5649.jpg)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시한(8월 1일)을 일주일 앞두고, 대통령실이 "양국 간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일각의 비관론에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25일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통상대책 회의를 연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익 최우선의 원칙 아래 상호이익이 되는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어떤 분야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나'라는 질문에 "난항이라기보다는 우리 쪽에서 양국에 서로 도움이 되는 제안을 했고 미국이 관심을 가진 분야도 있어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안보 분야 패키지 협의가 다른 분야에 비해 더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안보 분야의 안정적 에너지가 다른 분야에 선순환 효과를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정책실장 역시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계속 체류하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협의하고 있으며, 내일도 추가 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은 "우리가 추가로 준비한 대안을 설명하고 미국의 입장을 듣는 방식으로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실장은 '쌀과 소고기 등 농축산물이 협상 품목에서 제외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협상 품목 안에 농산물이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품목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농산물이 협상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8월 1일 시한을 전제로 협상하고 있으며 기한 연기에 대한 얘기는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미국의 '온라인플랫폼법'에 대한 우려나 미일 협상 타결 내용 등 여러 변수를 모두 감안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막판까지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