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출처=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063_687958_3943.jpg)
국내 내수에 기반을 둔 중견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내수 중견 수출전환 온라인 상담회'를 열고 수출 잠재력이 높은 중견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집중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OTRA 국내외 시장 전문가들이 국내 내수 위주의 중견기업들이 수출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는 자리다. 참가 기업은 '내수 중견 수출기업 전환 협의체'에 선정된 28개사로, 총 80건에 달하는 1:1 맞춤형 온라인 상담이 진행된다.
상담은 기업이 직접 선정한 목표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호치민, 멕시코시티, 리야드 등 총 36개 KOTRA 해외무역관과 수출전문위원들이 참여해 △현지 시장 동향 △수출 및 대체시장 진출 전략 △기업 맞춤형 지원방안 등을 안내하며 실질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국내 제분 시장 점유율 25% 이상을 차지하는 A사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자카르타무역관과 상담을 진행했다. A사 관계자는 "KOTRA의 해외 마케팅 비용 지원사업을 활용해, 하반기 인도네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할랄 인증 기반의 진출 전략에 기대를 나타냈다.
연매출 2500억 원 규모의 출판기업 B사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동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B사 관계자는 "무역관의 생생한 현지 설명을 통해 중동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하반기 로드쇼를 통해 중동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상엽 KOTRA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전략시장 개척이 필수"라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우수한 내수 중견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와 KOTRA는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52개 내수 중견기업에 최대 1억 원 규모의 수출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고 70%, 자부담 30%의 비율로 운영되며 이번 상담회를 시작으로 △수출전문위원 1:1 멘토링 △디지털 마케팅 기반 온라인 상담회 △연말 성과결산 상담회 등 전주기형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이 연중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