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밋 프라니티 조감도[출처= 대우건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534_688519_392.jpg)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 중인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에서 침수 피해를 원천 차단하는 안전 특화 설계를 제안하며, 안전한 단지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개포동 일대의 지형 특성을 반영한 대책을 마련했다. 개포우성7차 부지는 인근 중동고 부지보다 낮아 침수 위험이 높다. 이에 대우건설은 단지 전체의 대지 레벨을 최대 4.5m까지 높여 평탄하게 조성하는 방식으로 단지 외부의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단지 경사도 최소화하여 인접 부지로의 침수 확산 위험도 함께 줄일 예정이다. 이와 유사한 방식은 인근 '디에이치자이'에서도 적용된 바 있다.
화재 대응력도 한층 강화된다. 대우건설은 8개 동 모두에 필로티 구조를 적용해 지상 전체를 공원화하면서도 모든 동, 모든 라인에 소방차 진입이 가능한 비상차로를 확보했다. 이는 최근 신축 단지에서 지하 주차장 중심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일부 동 접근성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평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상 전체를 공원화하되 소방차 동선이 단절되지 않도록 설계한 안전 중심 단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 대응 설비도 주목된다. 차량 화재 초기 연기를 차단하는 제연경계벽, 하부 배터리 냉각용 하부주수 관창,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질식소화포, 침수 차단 및 화재 확산 억제를 위한 차수판, 그리고 이동식 수조를 활용한 고온 배터리 열 제거 시스템 등이 모두 반영됐다.
구조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협업도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구조 설계 파트에 유럽 최고 구조 엔지니어링 전문 그룹인 독일의 볼링거 앤 그로만(BOLLINGER+GROHMANN)을 참여시켰다. 이 그룹은 42년간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한 구조 설계 분야의 최고 전문가 조직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단지를 내진 1등급 기준으로 설계하고, 한국 건축법규는 물론 미국 콘크리트 구조물 특별기준 등 국제 기준까지 적용해 구조안정성을 다각도로 확보했다. 또한 고급화 요소인 스카이브릿지 도입을 위해 구조 하중, 바람, 적설 등을 모두 반영한 구조 해석도 마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포우성7차를 단순한 고급 외관이 아닌, 거주자의 안전을 최우선한 진정한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침수, 화재, 구조 안전성을 모두 고려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