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가 막판 조율 실패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양측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직전까지 갔지만 매각가를 둘러싼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과 상상인저축은행은 수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도 매각 조건에 최종 합의하지 못하고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업계에선 매각가가 1080억원대 수준에서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 조건을 두고 협상이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상상인저축은행이 OK금융 외에 다른 사모펀드 등 인수 후보들과도 물밑에서 매각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은 지난해 말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실사를 마친 뒤 약 7개월 동안 가격과 조건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다만 상상인저축은행 측은 인수 협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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