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 이미지. [출처=오픈AI]
챗GPT 생성 이미지. [출처=오픈AI]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 초반부터 크게 하락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65.12p(2.01%) 하락한 3180.32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35.12p(1.08%) 내린 3210.32에 개장해 낙폭을 확대하며 3200선을 하회하고 있다.

개인이 약 50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00억원, 3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9.47p(2.42%) 하락한 785.77이다.

이날 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이 약세를 보인 데에는 전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 영향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세제 개편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고배당 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을 종합소득과세 대상에서 제외해 2000만원 이하일 경우 14%, 3억원 이하 20%, 3억원 초과 35%의 분리과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을 50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고 증권거래세율을 0.20%로 환원하기로 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으로 상장회사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이번 정부안에 따르면 까다로운 요건으로 실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실효성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하향하면서 연말마다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한 물량이 쏟아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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