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2(HUBO-2). [출처=레인보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2(HUBO-2). [출처=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로봇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충원에 나선다. 사내 핵심 인력과 경력직을 동시에 채용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6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미래로봇추진단'을 포함한 여러 조직에서 근무할 직원을 뽑는 잡포스팅(사내 채용공고)을 이날부터 약 일주일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채용은 최근 핵심 전략 과제 전담 조직으로 신설된 '이노X 랩(InnoX Lab)'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한 직후 꾸려진 조직으로, 삼성 로봇 기술 개발의 중추를 담당한다.

이번 잡포스팅을 통해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용 미들웨어 개발 △AI 기반 보행 및 전신 제어 △로봇 조작 기술 및 기구 설계 등 핵심 분야의 인력을 충원한다. 이와 함께 경력 채용으로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 및 로봇 조작 제어 전문가를 영입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내외부적으로 로봇 관련 인재를 빠르게 흡수하면서, 회사가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해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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