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국내 메디푸드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2028년까지 메디푸드 식단 라인업을 현재 247종에서 430종으로 70%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출처=현대그린푸드]](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491_689621_158.jpg)
현대그린푸드가 국내 메디푸드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2028년까지 메디푸드 식단 라인업을 현재 247종에서 430종으로 70%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고 6일 밝혔다. 질환별 식이요법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예방 차원의 건강관리 식단까지 포함한 포트폴리오 확장이 핵심 전략이다.
특히 올해 안에는 질환 위험군 및 가족력 등을 고려해 식이조절이 필요한 소비자를 위한 ‘프리미엄 냉동 간편식’ 출시도 예고돼, 본격적인 시장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치료 목적을 넘어 예방·건강관리로 확장되는 케어푸드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2년 메디푸드 시장에 진출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메디푸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첫 출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국내 최다 수준인 247종의 식단 라인업에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은 당뇨환자용(80종), 암환자용(61종), 고혈압환자용(31종), 투석 신장질환자용(39종), 비투석 신장질환자용(36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시 기준에 맞춰 제조 가능한 5개 질환군 전 제품을 모두 공급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메디푸드는 지속적인 섭취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식단이 곧 경쟁력”이라며, “질리지 않고 꾸준히 먹을 수 있는 선택지를 늘리는 것이 시장 선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다양한 메디푸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50년 이상 단체급식 사업을 통해 축적된 영양설계 레시피와 전문 의료기관과의 협업이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강릉아산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주요 의료시설에 환자식을 납품하면서 얻은 의료진과 환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을 고도화해왔다.
또한 2020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스마트 푸드센터’는 기술적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 시설에는 포화증기오븐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케어푸드 특화 설비들이 도입돼, 영양성분 기준 충족을 넘어 씹기 편하고 소화가 용이한 식감까지 고려한 메디푸드 생산이 가능하다. 냉동형이 일반적인 시장 구조에서 냉장형 메디푸드까지 운영할 수 있는 유일한 시설 역량도 갖췄다.
현대그린푸드는 메디푸드뿐만 아니라 broader 케어푸드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다. 2020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을 론칭한 이후, 저당·단백질·저칼로리 식단 등 500여 종 이상의 건강 식단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MZ세대를 겨냥한 ‘헬씨에이징(Healthy Aging)’ 식단도 출시해, 저속노화(슬로에이징)를 실천할 수 있는 간편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부장(상무)은 “질환자뿐 아니라 건강을 중시하는 일반 소비자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케어푸드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