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퀸즈 매장 모습. [출처=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매장 모습. [출처=이랜드이츠]

이랜드그룹이 외식사업 재편에 본격 착수했다. 자회사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중 실적 기여도가 낮은 9개 브랜드를 정리하고, 핵심 브랜드 ‘애슐리’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는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외부 투자자 및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매각 대상은 다이닝 브랜드 △반궁 △테루 △후원 △아시아문 △스테이크어스 △데판야끼다구오 등 6곳과 카페·디저트 브랜드인 △더카페 △카페루고 △페르케노 등 3곳으로 총 9개다.

이랜드이츠는 지난 2019년 이랜드파크의 외식 부문이 물적분할돼 출범한 회사로, 애슐리를 비롯해 로운, 피자몰, 자연별곡 등 총 19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그 중 애슐리는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이랜드이츠의 지난해 매출은 47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79% 급증했다. 이 가운데 약 70%가 애슐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기여도가 낮은 브랜드를 정리하고, 애슐리퀸즈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형적인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애슐리퀸즈를 비롯해 로운, 피자몰 등 뷔페 브랜드가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매각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일환으로, 여러가지 안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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