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메론킥’을 앞세워 북미 간식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출처=농심]](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3665_689819_220.jpg)
농심이 간식 신제품 ‘메론킥’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 직후 스낵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메론킥은, 북미 아시안 마켓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으로 월마트·아마존 등 대형 유통망 확대를 추진 중이다.
농심은 이번 북미 수출을 위해 영어 표기 패키지를 적용하고, 45g과 180g 두 가지 중량으로 운영해 현지 유통 환경에 맞춘 제품 포지셔닝 전략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초기 수출 물량은 총 10만 박스(약 1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13억8000만원)이며, 이 중 초도 선적분은 4만 박스(약 40만 달러·한화 약 5억5000만원)다.
농심 측은 바나나킥에 이어 메론킥 역시 해외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일본, 베트남, 칠레 등에서도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메론킥은 지난 4월 발매 이후 9일 만에 국내 편의점 및 대형마트 스낵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720만 봉을 돌파한 바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먹태깡’의 판매량(600만 봉)을 약 20% 웃도는 수치로, 바나나킥에 이어 ‘K-스낵 시리즈’의 흥행 계보를 잇고 있다.
바나나킥도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방문 필수 간식’으로 회자되며 최근 3개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수출액도 두 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메론킥은 농심이 약 50년 만에 선보인 킥 시리즈 신제품으로, 국산 머스크멜론과 우유의 조화를 통해 메론 특유의 달콤한 풍미를 구현했다.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게 녹는 독특한 식감과 곡선 형태의 시그니처 디자인은 킥 시리즈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했다.
농심 관계자는 “‘메론킥’의 글로벌 수출 전략을 병행하며, K-스낵의 해외 영향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