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신한자산운용]
[출처=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지난달 15일 상장한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ETF’가 상장 3주 만인 지난 7일 기준 수익률 약 50%를 기록하며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조선업종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테마 장세를 이끌고 있다.

8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는 국내 대표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3사를 중심으로 조선기자재 업체까지 포함한 ‘FnGuide 조선TOP3플러스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ETF 시장에서 반도체와 2차전지에 이어 조선업이 레버리지 테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상장 초기부터 집중됐다. 7일 기준 순자산은 1500억원을 돌파했으며, 개인 순매수 규모는 470억원에 달했다. 동기간 동일 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SOL 조선TOP3플러스 ETF’도 26.10% 이상 상승해 뚜렷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조선업이 단기 반등에 그치는 전통적인 경기민감 업종이 아니라 구조적인 성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ETF는 공격적인 상승세를 노리는 투자자 수요에 적합하다”며 “특히 MASGA 프로젝트, 주요 조선사의 실적 호조, 한미 협력 강화 등 다중 호재가 겹치면서 레버리지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는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제안한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다. 한국 조선사들이 미국의 해군과 민간 수주를 확보하는 구조로, 이미 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수주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는 노후 선박 교체,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방위산업 특수선 발주 확대 등으로 국내 조선 산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 총괄은 “기본적인 조선업의 성장 스토리에는 SOL 조선TOP3플러스 ETF로 대응하고, 단기 변동성에는 레버리지 ETF를 활용한 전략적 투자 접근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자산운용의 조선업 ETF는 조선 슈퍼사이클 진입이라는 거시적 흐름과 맞물려,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및 방산 환경에서 새로운 테마 투자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