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주거 브랜드 '아테라'[출처= 금호건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195_690446_5819.jpg)
금호건설이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흑자 기조를 2025년 2분기에도 유지하며 3개 분기 연속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원가율 개선과 전 부문의 고른 실적 회복이 맞물리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놨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5312억원, 영업이익은 162억원, 당기순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9992억원, 영업이익 219억원, 당기순이익 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5억원, 올해 1분기 57억원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금호건설은 2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세 배 가까이 뛰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전년 동기 적자(-314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영업이익률도 3%로 끌어올렸다. 원가율은 지난해 4분기 94.6%, 올해 1분기 95.8%에서 2분기 93.6%로 개선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4분기 13억원, 1분기 7억원에서 2분기 104억원으로 급증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주택, 건축, 토목 전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세가 있다. 주택 부문은 ‘아테라(ARTERA)’ 브랜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원가율 관리와 견조한 분양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건축 부문은 대웅제약 마곡연구소,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등 주요 민간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원가율이 낮아졌고, 토목 부문 역시 전년 수준의 원가율을 회복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재무구조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2분기 부채비율은 607.2%로 1분기 대비 41.2%포인트 하락했고, 차입금은 2362억원으로 1분기보다 238억원 줄었다. 차입금 의존도는 14.9%까지 낮아져 재무안정성이 강화됐다.
금호건설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분양 사업장의 착공이 본격화되고 수익성이 높은 현장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건축과 토목 부문의 회복세 역시 하반기 성장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흑자 기조가 이번 2분기에 한층 강화되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됐다”며 “하반기에도 철저한 원가 관리와 사업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