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당왕 지주택사업 부지.[출처=안성당왕지주택조합]
안성 당왕 지주택사업 부지.[출처=안성당왕지주택조합]

경기 안성 당왕동 일원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사업이 조합 설립 후 10여년만에 첫 삽을 뜬다. 시공은 금호건설이 맡는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성당왕지주택조합(당왕지구 6-2블록)은 지난 13일 금호건설과 합의서를 체결하고 오는 11월 말까지 공동주택 신축 공사에 착공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2016년 조합 설립 이후 수년간 준비 과정을 거쳐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조합은 과거 시공사와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한 뒤 안성시와 착공 승인 협의를 진행했고, 한국주택금융공사(HF) 신용보증을 통해 부산은행으로부터 330억여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통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자재비 상승으로 시공사가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조합원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2년6개월간 협의를 이어간 끝에 양측은 공사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의견 일치를 봤다.

조합과 금호건설은 브랜드도 기존 ‘어울림’에서 ‘아테라’로 바꿔 품질 높은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조합원 270여명은 금호건설의 착공 결정을 반기며 “10년간 꿈꾸던 내 집 마련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금호건설 측은 “자재값 인상과 도급 변경으로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있었던 점을 사과드린다”며 “늦어도 11월 말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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