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한상공회의소]
[출처=대한상공회의소]

한국과 베트남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지속적인 교역 확대와 투자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경제협력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년 만에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또럼(Tô Lâm) 당서기장이 방한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또럼 당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 현신균 LG CNS 사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 3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정부 고위 인사도 함께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응우옌 반 탕 재무부 장관,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을 비롯해 레 만 홍 페트로베트남 회장,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 등 200여명의 주요 경제인이 참석했다.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교역액은 1992년 5억달러에서 2024년 867억달러로 173배 증가했다. 베트남은 3년 연속 한국의 제3위 교역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누적 925억달러)이다. 현재 약 1만개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활동 중이다.

대한상의는 수교 직후 베트남상의와 공동으로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해 경제사절단 파견·영접 6회, 기업인 합동회의 9회를 여는 등 경제인 교류를 강화해왔다. 2009년에는 베트남 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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