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VIETNAM.VN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231_690503_355.png)
베트남 북부의 산업 중심지 박닌성이 대한전선에 투자 유치를 공식 제안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전략적 입지와 인센티브를 내세운 제안에 대한전선은 현지 생산기지 확장과 아시아 거점 강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12일 베트남 현지 외신과 전선업계에 따르면, 브엉 꾸옥 뚜언(Vương Quoc Tuấn)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1일 한국에서 호반그룹과의 면담을 갖고 베트남 사업 확대 관련 방안을 협의했다.
뚜언 위원장은 "베트남과 한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호반그룹이 백닌성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투자 기회 발굴과 사업 타당성 검토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정 절차 간소화를 위한 '그린 채널(우선 처리 제도)'을 적용해 투자·생산·사업 협력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2005년 베트남 법인 '대한VINA'를 설립해 고압·중저압 전력케이블과 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 중이다. 현재 북부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협의를 계기로 생산 능력 확대가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박닌성은 베트남 북부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올해 상반기에만 3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2025~2030년 반도체 산업 개발계획'을 발표하며 IT 집중화 구역 조성과 고숙련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고, 대규모 전자·반도체 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대한전선이 박닌성 투자를 현실화할 경우, 아시아 전력 인프라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동남아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전력망 현대화 흐름에 맞춘 공급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