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색이 변하기 전(왼쪽)과 후의 ‘카스 프레시 아이스(Cass Fresh ICE)’. [출처=전제형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232_690498_147.jpg)
“편의점 3곳을 돌아다녀서 겨우 구했어요. 첫 모금에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압권이에요.” (20대 대학생 A씨)
“로고 색 변할 때 바로 마셨는데, 그 타이밍이 진짜 최적이더군요.” (30대 직장인 B씨)
‘카스 프레시 아이스(Cass Fresh ICE)’. 출시 직후부터 편의점·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없어서 못 파는’ 현상이 이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세 곳을 돌아다녀 겨우 구했다”는 인증샷이 잇따르며, 마치 한정판 굿즈를 찾는 듯한 ‘맥덕’들의 보물찾기 풍경이 펼쳐졌다. 어렵게 손에 넣은 한 캔을 열기 전부터 기대감은 이미 최고조였다.
오비맥주(OB맥주)는 올여름이 오는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역대급 더위’ 속에서 여름철 소비자의 가장 강한 니즈인 ‘시원함’에 집중했다. 카스 프레시 아이스는 입안에서 더 시원한 느낌을 주는 특수 향료와 최적 음용 온도에서 로고 색이 민트 색상으로 변하는 변온 잉크 패키지를 결합했다.
464㎖ 전용 캔은 카스 특유의 청량한 블루를 바탕으로 얼음 패턴이 상·하단을 감쌌다. 변온 잉크로 구현된 ‘ICE’ 문구가 민트색으로 변하는 순간, 소비자는 직관적으로 “지금이 바로 마실 타이밍”임을 인지할 수 있다.
오비맥주 측은 “역대급 더위에 역대급 시원함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한정판을 기획했다”며 “변온 패키징은 마시기 전부터 시각적 시원함을 극대화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첫 모금은 ‘카스 프레시(Cass Fresh)’ 특유의 경쾌한 탄산감 위로, 얼음을 씹었을 때처럼 날카롭고 짜릿한 쿨링감이 혀끝과 목을 타고 흘렀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함께 더위에 지친 신경이 풀리는 듯한 해방감을 안겨줬다.
두세 모금 후에도 쿨링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라거 특유의 깔끔한 맛이 유지되면서 끝맛은 잔향 없이 맑게 떨어졌다.
![기후 변화로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긴 여름 속에서 오비맥주는 ‘쿨링감’을 전면에 내세운 한정판 전략으로 시장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출처=전제형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232_690499_232.jpg)
변온 패키징은 SNS에서 ‘전·후 비교샷’ 콘텐츠로 확산됐다. 오비맥주는 온라인 한정 ‘변온잔 패키지’도 출시, 전용잔까지 온도 변화가 시각적으로 드러나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구매 인증 콘텐츠가 활발히 올라오며, 자발적 바이럴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스 프레시 아이스는 464㎖ 단일 규격으로 발매됐고 편의점·대형마트 그리고 편의점 스마트 오더 등을 통해 판매 중이며 프로야구장, 뮤직 페스티벌 등 야외 행사에서도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이 벌어지고 있다. 판매 목표는 비공개지만 초기 품귀 현상만으로도 흥행을 입증했다.
결과적으로 카스 프레시 아이스는 강렬한 청량감, 설계된 쿨링감, 직관적인 변온 패키징이라는 세 축을 완벽히 결합했다. 한정판이지만 브랜드 포트폴리오 내 ‘폭염 특화형’ 포지션을 확보했으며, 향후 여름 시즌 제품 혁신의 교두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프레시 아이스’는 MZ세대와 여름 야외활동이 많은 소비자를 1차 타깃으로 기획했다”며 “변온 패키징의 경우 시각적 즐거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역대급 더위에 역대급 아이스’라는 메시지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계절 한정판과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