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본사 전경 [출처=연합]
한국전력 본사 전경 [출처=연합]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8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전력은 12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5년 2분기 영업이익이 2조13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조9501억원으로 7.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1764억원으로 928.1% 급증했다.

한전은 안정된 연료 가격과 과거 요금 조정 효과, 그리고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이 더해져 2023년 3분기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계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5조8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0%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46조1741억원으로 5.5% 늘었다.

한전은 비용 절감을 위해 올 상반기에만 총 2조3000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고객 참여 부하차단 제도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운영으로 1조1000억원을, 전력 그룹사 차원의 투자 시기 조정 등으로 1조2000억원을 아꼈다.

다만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재무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2021년 이후 누적된 영업 적자가 28조8000억원에 달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인 실적 개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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