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제2사업장 전경. [출처=여천NCC]](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297_690572_2126.jpg)
■[K-석유화학 위기진단] 여천NCC 급한 불 껐지만…생존 골든타임 임박
국내 대표 국가산단인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가 부도 위기를 모면했지만 산업 전반에 대한 위기감은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업황 침체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한 상황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대외 불확실성마저 고조되면서 '셧다운 도미노'와 '채용 중단'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전날 DL케미칼은 여천NCC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과 관련해 긴급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여천NCC는 석유화학 불황에 따른 적자와 재무구조 악화로 3100억원 규모의 자금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산은·기은·국민 등 채권은행 9곳 포스코이앤씨 '돈줄' 옥죄나
금융당국이 잇따라 중대재해 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에 엄중한 금융 패널티(벌칙)를 주겠다고 경고했다. 중대재해사고 시 금융권 대출을 제한시키고 신용평가에 즉시 위험성을 반영하는 식으로 포스코이앤씨의 이른바 ‘돈줄’에 칼을 댈 수 있다고 엄중 처벌을 예고하기까지 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포스코이앤씨 건설면허 취소 등 강경처벌을 검토 중이다. 이런 양상 속에서 포스코이앤씨에 대출을 해준 은행권은 신용등급 조정이나 대출 한도 축소를 대비해 선제적인 리스크 점검에 나섰다.
■C-바이오 ‘폭발적 성장’에…속내 복잡한 K-바이오
최근 중국 바이오기업(C-바이오)들이 대규모 기술수출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성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급격히 키우면서 국내 바이오기업(K-바이오)들의 속내가 복잡해지고 있다.
중국의 기술수출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계약 가격과 조건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는 동시에 중국 기업과의 합작 개발과 공동 임상 등 전략적 파트너십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LG화학, 김천·나주공장 설비 이전…사업 효율화 속도
LG화학이 경북 김천공장, 전남 나주공장 내 설비를 다른 지역 공장으로 이전한다. 설비 노후화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자 공장 이전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최근 김천공장 전체와 나주공장 설비 일부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연산 9만톤(t)의 생산능력을 갖춘 SAP 생산설비는 여수공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LG화학은 연산 41만톤(t) 규모의 여수 공장에서 SAP 생산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휴가 마친 현대차·기아, 임단협 본격화…협상 난항에 ‘진통'
여름 휴가를 마친 현대자동차·기아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 협상(임단협) 논의를 본격화한다. 다만,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 의제를 둘러싼 양 측의 견해차가 여전해 협상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로써는 추석 전 임단협 타결 가능성은 기대할 수 없는 형국이다.
현대차·기아 노사는 이날 각각 16차, 1차 본교섭에 돌입한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5.8%(14만1300원) 인상을 포함해 ▲전년도 순이익 30% 지급(주식 포함) ▲상여금 900% ▲정년연장(만60세→64세) ▲임금피크제 폐지 ▲근로시간 단축(주 4.5일제) 등을 제시하며 사측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