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네이버, 임상시험 플랫폼 제이앤피메디에 투자

네이버가 투자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네이버는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대표,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제이앤피메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는 소프트웨어, AI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혁신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제이앤피메디에 투자를 진행한다. 향후 네이버의 AI 기술과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고도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제이앤피메디는 국내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 투자 지원, 라이선스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양사 협약에 따라 상세한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향후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술과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유망하게 보고 선제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가 AI 안부전화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네이버 D2SF는 지난 2017년부터 유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고, 올해 8월 기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약 18%가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와 기술 협력을 통해 네이버는 제이앤피메디와 국가 전략 자산인 임상시험 데이터의 관리와 기술 자립에 박차를 가한다.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디지털 임상시험 역량을 구현하고,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가 국내외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함께 발굴 및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동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네이버의 AI 기술을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시험 플랫폼 노하우에 접목해 제품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