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 한·베 포럼서 탄소섬유 전략 강조

HS효성은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가 최근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탄소섬유의 국가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며 베트남 내 사업 확장과 협력 비전을 언급했다고 13일 밝혔다. 

HS효성은 2007년 베트남 진출 이후 46억 달러를 투자하며 현지 생산기지를 확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성 대표는 "탄소섬유는 현재 사용되는 모든 금속과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항공·우주, 자동차 등 전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분업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주도의 전략적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HS효성은 베트남에서 성공적인 현지화 사례로 꼽힌다. 2007년 첫 진출 이후 약 46억 달러를 투자해 1만 명 이상의 현지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남부 동나이성·바리아붕따우성부터 중부 꽝남성까지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고성능 타이어코드, 테크니컬 얀,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를 생산하며 연간 매출 약 35억 달러를 기록, 베트남은 HS효성의 글로벌 공급망과 미래 성장전략의 중추적 거점이다.

포럼 직후 열린 기업 간담회에는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가 참석했다. 임 대표는 또 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베트남 정부에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과 조언을 요청했다. 임 대표는 "베트남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현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장기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