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열린 '2024 이천포럼'에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출처=SK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747_691094_346.jpg)
SK그룹이 '이천포럼'을 통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사업 추진과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방안 모색에 나선다.
SK그룹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이천포럼 2025'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AI/DT, 운영개선, 지속가능한 행복'이며,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이천포럼은 2017년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출범한 행사다. 올해 9회째를 맞아 글로벌 산업 트렌드, 혁신 기술, 미래 사업 방향을 집중 논의한다.
첫날 개막식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맡아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글로벌 AI 메모리 성과와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 Level) 정신의 의미를 강조한다.
첫 세션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 재편, 한국기업의 해법 모색'에서는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징 첸 아시아소사이어티 중국분석센터 소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윤치원 SK㈜ 사외이사, 김현욱 세종연구소장,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부서장이 패널로 참여해 한국 통상 외교 정책 방향과 기업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이어지는 '한국 AI 산업 생태계 구축과 SK의 전략적 역할' 세션에는 윌리엄 퐁 딕비컨설팅 CSO, 스윗 이주환 대표, 유경상 SK텔레콤 전사전략센터장,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참여한다. 이들은 AI 자립 전략,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AI 생태계 확산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IBM 모하마드 알리 부회장은 'AI/DT 활용을 통한 제조 현장 생산성 재도약'을 주제로 발표한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 AX 등도 제조 현장 AI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또 '주니어 경영그룹' 소속 젊은 전문가들이 AI 기반 업무혁신 성과와 과제를 발표하며 조직문화·제도 개선 의견을 개진한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각 계열사별 워크숍이 열린다. 지난해 재무구조 안정화에 중점을 둔 '운영개선 1.0'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마케팅 등 전반적 역량 강화에 방점을 둔 ‘운영개선 2.0’이 본격 논의된다. 이 과정에서 SKMS의 핵심 가치인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 활용)를 공유하고, 이해관계자 행복 증진을 위한 제도·문화 개선 의견을 수렴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SK서린사옥에서 최태원 회장과 CEO, 구성원들이 함께 3일간의 포럼 성과를 돌아보며 AI/DT, 운영개선, 행복 의제 관련 경험과 질문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후 최 회장의 클로징 스피치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포럼이 AI 대전환에 따른 경영 방향성 이해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AI 생태계 확장과 실행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논의를 바탕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