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글로벌 무역 AI 에이전트 ‘악시오 에이전트(Accio Agent)’ [출처=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세계 최초 글로벌 무역 AI 에이전트 ‘악시오 에이전트(Accio Agent)’ [출처=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알리바바 인터내셔널(Alibaba International)이 세계 최초로 글로벌 무역 전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면서 국제 소싱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자사 B2B 검색엔진 ‘악시오(Accio)’의 차세대 버전을 통해 완전 자율형 무역 AI 플랫폼 ‘악시오 에이전트(Accio Agent)’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 후 9개월 만에 200만명 이상 사용한 악시오는 단순 검색·분석 도구에서 글로벌 무역 전체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에이전트형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악시오 에이전트는 제품 기획, 시제품 제작, 규제 검토, 공급업체 발굴 등 기존에 분산·수동적으로 진행되던 무역 프로세스를 AI 기반 자동화 워크플로우로 통합한다. 사용자가 제품 콘셉트를 입력하면 즉시 △시장 분석 △규제 가이드라인 △설계 사양이 포함된 개발 계획이 제시된다. 승인 후에는 실시간 공급업체 검증, 대량 견적 요청(RFQ), 비교 분석을 거쳐 생산 준비가 완료된 최종 로드맵을 제공한다.

알리바바닷컴(Alibaba.com)에 등록된 검증된 글로벌 판매자와 즉시 연결할 수 있어 수주일 걸리던 조사와 협상이 단 몇 분으로 단축된다. 알리바바 측은 이를 통해 국제 무역 업무의 약 70%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중소기업(SME)의 약 40%는 인력·자원이 부족한 1인 기업가가 운영하고 있다. 악시오 에이전트는 이들이 대규모 팀처럼 빠르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쿠오 장(Kuo Zhang)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악시오 에이전트는 글로벌 소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실용적인 도구”라며 “비즈니스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AI 에이전트로, 소싱 담당자, 제품 개발자, 엔지니어, 시장 조사원 등 전문 인력 전담팀이 함께 일하는 것처럼 동시에 여러 업무를 수행해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고 말했다.

악시오 에이전트는 10억 건의 제품 정보와 5천만 건의 공급업체 프로필을 학습해 산업별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고급 언어모델을 활용해 고객 피드백과 공급업체 성과를 평가하고 숨은 경쟁력을 발굴한다. 규제 준수·품질·비용·혁신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찾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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