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평 공장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001_691388_621.jpeg)
한국GM이 노조의 부분파업 재개로 생산 차질과 판매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 전까지 특근을 거부하며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20일까지 전·후반조 근무자들이 각각 2시간씩 파업에 돌입하고 21일에는 4시간 씩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고 10~11일, 14일 부분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징행하고 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협상까지 결렬되며 추가 파업을 예고했다. 사측은 월 기본급 6만300원 인상과 일시금·성과급 등 총 1650만원 지급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과 4136만원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GM은 이달 공장 생산시설 보수 작업에 따른 여름 휴가 기간을 거친 뒤 18일부터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노조 파업으로 생산 재개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판매 실적 및 실적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GM은 올해 1~7월까지 전년 대비 1만387대 감소한 28만1599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적용하는 15% 관세 부담과 더불어, 한국GM이 정부와 약속한 사업 유지 기간이 2028년까지인 점을 들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 한국GM도 철수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제시한 총 금액은 1600억원 수준이지만 본사로 흘러간 로열티는 6000억원에 이른다"며 "3년 연속 흑자, 2년 연속 최대 성과 달성에 대한 사측의 제시안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