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퀀텀 프론티어 전략대화 개최…"AI와 양자 기술 융합 빠른 준비에 공감"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퀀텀 프론티어 전략대화'를 통해 글로벌 양자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 산업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291_691709_4640.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1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퀀텀 프론티어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국내 양자 기술 및 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양자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를 통해 글로벌 양자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 산업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향후 10년(5+5)을 내다보는 국가 양자 로드맵으로서, 대한민국 미래 도약을 견인할 양자 전략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배경훈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표준연의 초전도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연구시설을 방문했습니다. 초전도 양자컴퓨터 연구실에서는 최근 시연한 20큐비트 양자컴퓨터 성과와 향후 50큐비트 개발 계획을 보고받았다. 양자통신 연구실에서는 소형 양자키분배(QKD) 모듈 개발 등 주요 성과와 함께 표준연·ETRI가 협업 중인 양자통신 테스트베드 운영 현황을 설명받았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KAIST, 이화여대, 연세대, ETRI, KISA 등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삼성SDS, 지큐티코리아, 큐심플러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한민국 양자전략, 양자 보안 혁신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배경훈 장관은 AI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퀀텀 기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AI와 양자 기술의 융합 필요성을 제기했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가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AI와 양자 기술의 융합을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며,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한 양자 소·부·장 기업 육성과 SW 연구 개발을 통한 활용 시장 선점,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제안했다. 또 양자 보안 시장 창출을 위한 정부 주도의 실증 사업 등 정책적 지원 확대 역시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배경훈 장관은 "오늘 퀀텀 프론티어 전략대화를 통해 대한민국 양자 기술·산업의 미래 10년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양자 기술 분야별 장·단기 특화 육성 전략과 Quantum+AI 등 핵심 과제들이 양자종합계획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다가오는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자 보안 기술을 토대로 보안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데에도 과기정통부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자 전략 본격화와 더불어 양자 기술·산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포항공대에서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주최로 "양자 기술의 현재와 미래" 포럼이 개최됐습니다.
2025 경주 APEC 개최와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를 기념하는 이번 포럼은 특별 대중 강연과 다자간 정책 포럼, 국제 심포지엄 등으로 구성됐다. 최형준 연세대학교 교수, 엄상윤 IDQ 대표, 곽롱천 싱가폴 난양기술대 교수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최신 양자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