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351_691780_2711.jpg)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의 대규모 폐점 현실화로, 인근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도보권 대형마트를 잃은 아파트 단지는 생활 편의성 악화와 상권 위축으로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대형마트 폐점이 추가적인 집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기업 회생 절차에 홈플러스 점포가 줄줄이 폐점 절차를 밟고 있다. 폐점 확정 홈플러스는 총 15곳이다. 폐점 결정으로 2017년 142곳이던 홈플러스 점포는 102곳으로 약 30%가 급감할 전망이다.
점포 철수 결정은 아파트 시세로 직결됐다. 지난달 31일 문을 닫은 부천상동점 인근 '푸른창보밀레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8억3000만원(3층)에 거래됐다. 지난 3월 8억6000만원(5층)에 팔린 이후 석 달 만에 3000만원 내려앉았다. 맞은편 '행복한한양수자인' 전용 84㎡ 역시 지난 3월 7억4000만원(13층)에서 지난달 7억원(11층)으로 하락했다.
홈플러스 전면 철수가 결정된 안산도 상황은 비슷하다. 안산에는 △안산점 △안산고잔점 △안산선부점 등 3개 점포가 있었지만, 2021년 안산점에 이어 최근 고잔점과 선부점마저 폐점이 확정되면서 모두 사라지게 됐다. 이 지역 역시 생활 편의성 저하와 상권 침체 우려로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 분양 관계자는 "과거에는 역세권에 대형마트까지 가까워 '편리한 입지'로 각광받았지만, 대형마트가 사라지면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집값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