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ASA 부국장 파멜라 멜로이가 한국을 찾아 학생들 앞에서 강연하고 있다. [출처=한화]
전 NASA 부국장 파멜라 멜로이가 한국을 찾아 학생들 앞에서 강연하고 있다. [출처=한화]

세계적인 우주 탐사 리더이자 전(前)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부국장인 파멜라 멜로이가 2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본원을 방문해, 한화-카이스트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참가 학생 100여명과 만났다. 이번 특별 강연은 미래 우주 시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멜로이 전 부국장은 5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지닌 베테랑 조종사 출신으로, 세 차례 우주왕복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여성으로서 두 번째로 우주왕복선 사령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2021년부터는 나사 부국장으로서 미국의 우주 정책과 심우주 탐사 계획을 총괄해왔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국제우주정거장 미션 수행 당시의 경험을 공유하며 "인류가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간다는 공동의 목표가 과학 탐사의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 기업 및 국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의 협력과 도전이 우주 개발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멜로이 전 부국장은 "내가 우주비행사를 꿈꿀 때도 지금의 여러분처럼 호기심과 질문으로 가득했다"며 "여러분이 걸어갈 길이 곧 인류의 다음 우주 여정이 될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행사에 참여한 노윤아 학생(광주과학고 1학년)은 “나사의 실제 미션과 국제 협력 과정을 들으며 도전과 협력이 우주 탐사의 핵심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했다”며 “언젠가 글로벌 우주 미션에 참여해 다양한 국적의 과학자들과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관계자는 "이번 만남이 참가자들에게 도전 정신과 미래 비전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우주 인재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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