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루미원 투시도.[출처=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루미원 투시도.[출처=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를 위해 독창적인 설계와 차별화된 금융 조건을 내세우며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했다. 개포 일대 마지막 재건축 사업인 만큼,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정점에서 밝게 빛난다'는 의미의 '래미안 루미원(RAEMIAN LUMIONE)' 신규 단지명을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에 제안했다. 이번 사업을 단순한 아파트 건설이 아닌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하는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 "공사기간 43개월, 경쟁사보다 4개월 빨라"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조합에 43개월의 공사기간을 제안했다. 경쟁사 47개월보다 4개월, 인근 개포주공5단지(45개월), 6·7단지(48개월)보다 2~5개월 짧은 수준이다. 단축된 기간만큼 조합원 임시 거주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비는 3.3㎡당 868만9000원으로, 조합이 예정한 880만원보다 낮게 제시했다. 동시에 분양면적은 원안 설계보다 1054평 넓은 4만66평을 확보했다. 일반분양가를 평당 8000만원으로 가정할 시, 약 843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한다. 조합원 분담금은 세대당 평균 1억1000만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기업은 서울시 인허가 조건을 100% 충족하는 설계를 적용해, 설계 변경 없이 바로 착공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최근 심의가 엄격해진 '스카이 브릿지'를 제외하고, 대신 두 개 랜드마크동 최상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해 활용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비 조달에선 업계 유일 최고 신용등급(AA+)을 강점으로 꼽으며, 사업비 전액을 최저금리로 책임 조달하겠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분담금 4년 유예 △환급금 30일 내 100% 지급 △착공 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최대 100억원 자체 부담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하이엔드 단지 설계할 것"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를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하이엔드 단지로 설계할 계획이다. 10개 동·2열 배치를 통해 중앙광장(약 3000평)과 동서남북 통경축을 확보하고, 전 세대가 프리미엄 조망을 누릴 수 있게 시공할 예정이다.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도 대폭 강화한다. 단지 중앙의 '파라마운트 밸리', 80m 길이의 벽천 '인피니트 베일', 3.5㎞ 산책로, 루프탑 정원 10곳 등을 통해 입주민의 일상을 차별화한다. 지하 4개 층에는 4226평 규모의 '클럽 래미안'이 조성돼 55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최신 1등급 바닥 구조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지하주차장도 구현한다. △AI 통합 주차 유도 △AI 주차 관리 △AI 전기차 충전 서비스 등을 통해 입주민 편의성을 높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EBN과 통화에서 "당사는 서울시 기준을 100% 충족해 인허가 지연없는, 최적의 대안설계를 적용했다. 정비사업 핵심인 빠른 사업추진과 조합원 이익 극대화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 유일 최고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최상의 금융 조건을 걸었다. 조경, 세대 특화 등 개포 최고 수준의 조건을 담아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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