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 이미지.[출처=오픈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652_692154_3323.jpg)
코로나19 이후 약 5년 반 동안 전국 은행 점포가 20% 가까이 감소했다. 정작 소비자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은행대리업' 시범운영은 공회전을 하고 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의원실이 은행연합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시도별 점포(출장소 제외) 수는 2019년 말 5654곳에서 올해 7월 말 4천572곳으로, 5년 7개월 동안 19.1% 줄었다.
전국 은행 점포 수는 이 기간 매년, 모든 시도에서 줄어들었다.
특히 대구는 292곳에서 223곳으로 23.6%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서울은 1864곳에서 1443곳으로 22.6% 줄며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경남(-21.3%), 대전(-20.8%), 울산(-20.3%), 경북(-20.2%)도 은행 점포가 평균 이상 큰 폭으로 줄었다.
부산, 경기, 전북과 전남 등에서는 감소율이 10%대였다.
금융 영역에서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은행들은 운영 효율화를 위해 오프라인 점포를 폐쇄·통폐합하고 있다.
대신 직원 수가 적고 기업 금융은 담당하지 않는 출장소로 전환하는 추세다.
5대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 지점을 지난해 말 3183곳에서 올해 7월 말 325곳으로 줄였으나, 출장소는 659곳에서 725곳으로 증가했다.
이에 금융위는 은행법을 개정하기 전에 7월부터 은행대리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시범운영을 하기로 했지만 아직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해마다 은행 점포 수가 줄면서 금융소외 계층의 접근성은 심각하게 저하되지만, 금융당국의 대응은 여전히 더디다"며 "은행대리업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비롯해 관련 법 개정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