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 위해 24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는 모습.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5684_692185_2927.pn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한 출국길에 올랐다. 이 회장의 출장길에는 정현호 사업지원TF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등 그룹 수뇌부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재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한 뒤 출국장으로 들어섰다.
다만 방미사절단 각오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살짝 미소만 지으며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증설 계획을 밝힐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3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미 투자 규모를 총 370억 달러(51조원)로 확대했다.
최근 이 회장의 미국 출장을 전후로 삼성전자는 테슬라, 애플과 굵직한 대형 공급 계약을 따냈다.
테슬라와는 23조원에 육박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맺었고 애플과도 차세대 칩 공급에 대해 계약하면서 미국 반도체 공장 증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 분야에서의 추가 투자 가능성도 기대된다. 삼성SDI는 인디애나주를 주요 거점으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1공장을 가동 중이며, 2027년을 목표로 스텔란티스 합작 2공장 및 GM과의 합작 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라인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방미 사절단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