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출쳐=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6157_692741_2345.jpg)
금융위원회가 은행과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하나·국민·iM·기업·농협은행 등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 저축은행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에 올랐다.
금융위는 27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열고 15개 국내은행과 12개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이번 평가는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확대, 금융 인프라 현황 등을 종합해 5등급으로 매긴다.
우수 등급에는 우리은행과 제주은행, BNK·JT·OK저축은행이 포함됐다. 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철수로 신규 영업이 없는 점이 반영돼 미흡 등급을 받았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웰컴·OSB·대신·페퍼저축은행이 미흡으로 분류됐다.
세부 지표를 보면 지난해 은행들의 비수도권 여신 증가율은 4.7%로 전년(3.4%)보다 높아졌다. 비수도권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예대율)은 124.1%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비수도권 전체 여신 비중(34.5%)은 생산 비중(47.7%)과의 차이가 13.2%포인트로 전년(12.7%포인트)보다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액 증가율은 3.3%로 전년(4.3%)보다 낮아졌지만 수도권(2%대)보다는 양호했다. 비수도권 가계대출 대비 서민대출 비중은 1.95%로 작년(0.56%)보다 크게 늘었고 수도권(1.17%)을 상회했다.
비수도권 인구 100만명당 은행 점포 수는 102.5개로, 수도권(115개)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금융위는 이번 평가 결과를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지방자치단체·교육청 금고 선정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금융위원장·금감원장 표창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 지역재투자 성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