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 내부시설 모습. [출처= LS전선]](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6830_693512_461.jpg)
LS에코에너지가 동남아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2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조성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력망에 초고압 전력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추진하는 '클라우드 리전(Cloud Region)'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새로운 리전을 구축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5월 필리핀 최대 데이터센터인 'STT 페어뷰 캠퍼스'에 중·저압 케이블을 공급한 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초고압 전력 케이블 공급 영역으로 사업을 넓혔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과 지정학적 위치를 기반으로 동남아 최대 디지털 경제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현지 저장을 의무화하는 정부 정책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전력망 인프라 수요도 커지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현지 생산·공급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망에서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해저케이블, 희토류 등 신사업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현지 생산·공급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망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