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이미지. [출처=오픈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6980_693691_1514.png)
올해 2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보다 0.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잠정치)은 0.7%로 지난 7월 24일 공개된 속보치(0.6%)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1분기(1.2%) 이후 2분기 -0.2%로 하락한 성장률은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0.1%를 기록하더니 올해 1분기(-0.2%) 다시 뒷걸음쳤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 소비가 승용차·의료 등을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4.5% 올랐고 수입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4.2% 증가했으나, 증가율이 수출보다 낮았다.
건설투자는 토목 건설 부진 등으로 1.2%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선박·반도체제조용기계 등 위주로 2.1% 줄었다. 투자 가운데 지식재산생산물투자만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속보치와 비교해 건설투자는 +0.4%포인트(p), 수출(+0.4%p)과 지식재산생산물투자(+1.1%p) 성장률은 상향 조정됐다. 반대로 설비투자(-0.6%p)는 낮아졌다.
2분기 성장률 기여도를 살펴보면 내수와 순수출(수출-수입)이 각 0.4%p, 0.3%p로 집계됐다. 내수 기여도는 1분기(-0.5%p)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를 다시 나누면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의 기여도가 각 0.2%p로 성장을 주도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0.1%p)도 성장률 반등에 도움이 됐다. 반대로 건설투자(-0.1%p)와 설비투자(-0.2%p)는 성장률을 낮췄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운송장비 위주로 2.5% 성장했따. 서비스업도 도소매·숙박음식업·운수업 등의 회복으로 0.8% 증가했다.
건설업의 경우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3.6% 급감했고, 전기·가스·수도업도 전기업을 중심으로 5.4% 역성장했다. 농림어업도 농축산업과 관련 서비스업, 어업 등의 부진으로 1.2% 뒷걸음쳤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직전 분기보다 2.0% 늘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14조1000억원)이 1분기와 비슷해 명목 GDP 성장률(2.0%)과 같았다.
실질 GNI도 1.0% 증가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원에서 10조200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13조원에서 8조6000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성장률이 실질 GDP(0.7%)를 웃돌았다.